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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유치 포항 노력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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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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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스포츠 동계훈련지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훈련장 인프라를 갖추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의 노력은 스포츠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장기적 전략으로 박수를 받을만 하다.
동계훈련으로 얻어지는 효과는 당장에 거둘 수 있는 유형적 효과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무형적 효과가 더 크다. 우선 동계훈련지로 적합한 기후를 가졌다는 의미를 부각해 이와 연계한 겨울철 관광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항은 한반도 남반부에 위치해 겨울철 날씨가 온화하고 적설량이 적다. 전통적 해양도시의 수려한 풍광과 풍부한 해산물,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벨트 등을 부각시킨다면 포항시의 겨울철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스포츠 문화의 활성화를 통한 동반 경제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항시는 올해 야구장을 공개하고 프로야구 경기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사회의 스포츠 마케팅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진다. 오프시즌에도 동계훈련을 유치해 지속적인 시설 활용은 물론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포항은 훈련선수들이 묵을 숙박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선수들은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공간을 선호한다. 포항의 숙박업소들은 겨울철 비수기를 훈련선수 유치로 극복할 수 있다.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포항이 동계훈련 유치에 비교적 후발주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미 남해안이나 인근 울산의 경우 오래 전부터 동계훈련 유치에 열을 올렸으며 이미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도시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차별화 전략이다.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당장의 손익계산에 인색하면 안 된다. 다소 지출이 있다 하더라도 찾아오는 선수들에게 다른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인센티브를 쥐어줘야 한다. 그 다음의 입소문을 기대해야 한다.
포항이 철강도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동계훈련 유치 노력을 시의적절하다. 공통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개별 항목의 노력이 보태질 때 소기의 목적이 이뤄진다. 스포츠 마케팅은 현대적 트렌드이며 포항시도 시작을 했으면 큰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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